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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

감기 ​ 고운 최치선 폭염이 계속되는 8월 개도 안걸리는 감기에 걸렸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까지 지독한 고열과 기침에 시달렸다 목울대에서는 굳은 소신과 후회가 덩어리채 솟구치고 눈물 콧물 쏟아낼 때 지난 계절이 무시당한 복수라도 하는 듯 끈적끈적 점액질을 토해낸다 나는 아스팔트 검은바닥을 노려보며 이미 사라진 가을하늘을 떠올린다 밤새워 내 곁에서 툴툴 거리며 돌아가던 선풍기도 더이상 희망이 없다며 찬바람을 버리고 무풍지대로 떠나버렸다 텅빈 도시에 뿌리내리는 햇빛은 나를 변화시키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반지하가 지하가 되버린 후 햇빛은 닿지 않았고 바람도 용케 피해갔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면역력이 떨어진 내 몸은 너무 쉽게 삶의 바깥으로 이탈했다 그러자 유리처럼 번뜩이는 슬픔을 안고 감기는 전속력으로 나.. 더보기
[영주] "소수서원, 부석사, 무섬마을로 힐링하러 떠나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우리문화유산답사로 영주를 소개합니다. 경북 영주답사는 유교부흥정책에 희생된 숙수사와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금성대군신단, 선비촌, 선비수련원, 순흥도호부, 무섬전통마을, 부석사 등 영주와 풍기 일원의 유적 및 문화유산을 둘러봅니다.영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인 ‘무섬마을’과 유교의 산실 ‘소수서원’ 등 선비코스는 지난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뽑혔습니다. ​​​​​ 유교의 산실, 소수서원과 선비촌 지금의 영주시는 옛 영풍군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영천군(榮川郡)·풍기군(豊基郡)·순흥도호부(順興都護府)가 합해 이루어진 곳입니다. 영풍은 영천과 풍기의 머리글자를 따 이름 지어졌는데요. 영주문화유산답사의 시작은 순흥도호부가 있던 조선시대 최초의 사립대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