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의 비명 고운 최치선 빙점으로 내려간 사점오평 지하 방한칸에서 식은땀 흘리며 뜨거워진 몸은 비명을 지른다 아침 햇살 방으로 들어오려면 아직 다섯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불덩이가 된 몸이 긴 울음을 터뜨렸다 어디로 가는걸까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시작되듯 시간이 멈춘 어제의 하늘은 오늘을 지나 내일로 이어지고 예행연습 없이 찾아온 너의 부재는 사과껍데기 벗겨내듯 뽀얀 속살 드러내며 눈 앞에 나타났다 추억이란 닳고 닳은 화면은 끊임없이 재생되고 네가 떠난 그 지점에서 시간의 껍데기를 벗겨낸다 빙점으로 내려간 사점오평 지하 방한칸에서 식은땀 흘리며 뜨거워진 몸은 비명을 지른다 아침 햇살 방으로 들어오려면 아직 다섯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불덩이가 된 몸이 긴 울음을 터뜨리며 묻는다 어디로 가는걸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