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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나는 당신의 일부 ​고운 최치선 압록역으로 들어오는 하얀 불빛이 반딧불이처럼 깜빡거립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는지... 이른 아침 당신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만 시계를 꿀꺽 삼켰답니다 가슴속에서 시계 바늘 움직이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네요 그렇게 해야 안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똑딱똑딱 그 후로 시간은 내 가슴 속에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하얗게 부서지며 달려오는 열차를 보았을 때 벅찬 감격을 억누르느라 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당신을 싣고 온 열차는 내 앞을 미끄러지며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시간은 아직도 가슴 속에 숨어 있지요 아마도 당신의 모습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은 꿈을 꾸며 그곳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똑딱똑딱 시계만이 시간의 존재를 확인시켜 줄 뿐 텅 비어 있는 압록 역에는 침묵의 그림자만이 열.. 더보기
중국국제항공사, 중단 18년만에 베이징-취리히 운항서비스 재개 ​중국국제항공사(Air China)가 지난 7일 새롭게 베이징-취리히 항로를 개설했에요. 이날 베이징에서 출발한 첫 비행편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25분에 취리히에 착륙했습니다. 이는 1999년 10월 중국국제항공사가 베이징-취리히 서비스를 중단한 후 다시 취리히로 운행한 첫 번째 비행편이라고 합니다. 중국국제항공사는 자사의 베이징-취리히 서비스 부활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승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나눠줬어요. 이 선물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두 브랜드(시계 브랜드인 위블로와 초콜릿 브랜드인 린트)가 제공한 제품인데요. 중국국제항공사의 스위스 지상 서비스 업체인 Swissport 직원들이 스위스 전통 의상을 입고, 첫 비행편에서 내린 승객들에게 포춘 쿠키를 나눠줬습니다.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 도시이자 취리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