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부-봄을 삼키는 소리 안부-봄을 삼키는 소리고운 최치선 간 밤에 태평양을 건너온 봄에게 안부를 묻는다 "좀전에 어머니한테 전화왔었는데..아버지 소양병원으로 가셨나봐. 3개월정도 밖에 남질 않았다고." 그랬구나 나에게 찾아 온 봄은 하얀 팝콘처럼 한강 수변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이 아니었구나 며칠째 햇살이 기웃거리며 선뜻 안부를 전하지 못한 것도 몸을 풀어야 할 화분들이 점점 얼어가던 이유도 하나였구나 일찍 꽃구경하러 떠난 친구들 보며 눈물 쏟아내신 어머니에게 아직 꽃망울도 해산하지 못한 베란다의 봄이 함께 위로를 보낸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