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 가면 우리 선조들의 수준 높은 풍류를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도담삼봉때문이죠. 단양8경 가운데 으뜸명소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 가운데 세개의 봉우리가 솟아있어 운치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침과 낮 그리고 해질녁에 볼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 봉우리는 도도하면서도 고즈넉한 자태를 뽐냅니다. 삼봉은 당당한 풍채가 돋보이는 남편봉을 중심으로 처봉과 첩봉이 양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편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하는데요 특히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를 때면 그 신비로움이 절정에 이릅니다. 유년 시절 도담삼봉과 함께 자란 정도전은 훗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정도로 아꼈고, 친구인 퇴계 이황 역시 저녁노을 지는 도삼삼봉의 아름다움을 시로 노래했습니다. 도담삼봉 인근에는 단양8경의 제2경이자 자연이 빚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천연 관문 ‘석문’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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