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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포항 덕동마을에서 전통체험 하세요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오덕리.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의 덕동(德洞)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곳이 새로운 휴식처이자 문화체험 관광지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포항 IC를 지나 청송, 죽장 방면으로 20여 분 가면 만날 수 있는 ‘포항 덕동마을’은 여주(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 왔던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형성됐습니다. 

덕동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



지난 2006년 산림청, 생명의 숲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상에 기북면 오덕리 ‘덕동 마을 숲’이 대상을 받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덕동 마을 숲에는 200년생 은행나무와 160년생 향나무 등 고목들이 생립하고 있으며, 환경친화마을 지정에 따른 지원사업으로 마을 저습지에 도시소생물 서식공간(비오톱)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이 마을은 용계정, 사우정 등 아름다운 건축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1992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된 곳입니다. ​



또한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마을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고택과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집성촌 대대로 전해 내려와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은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4백여년 전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여는 덕동민속전시관은 2004년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진 것으로 200년이 넘은 사주단자, 마을의 내력을 담은 고문서 등 2천여점의 유물이 전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덕동마을은 2011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의해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한편 덕동마을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을 벗 삼아 자라나는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안내)
 
대중교통: 기계방향 시내버스(700번외) 이용하여, 기계면 환승센터에서 기북˙성북행 탑승(1일 5회 가량 운영) 후 덕동마을에서 하차
자가차량 이용 : 기계에서 청송방향으로 7분정도 가다가 기북면사무소 쪽으로 우회전 전방 7km소요
포항종합터미털에서 덕동문화마을행 버스 이용 (2시간간격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