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루트’는 일본 에도시대의 사무라이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여행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 문화 중 하나인 사무라이는 쇼군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일본의 가장 큰 철도회사 중의 하나인 도부철도가 운행 노선과 연결하여 출시한 ‘사무라이 루트’관광은, 에도 시대가 시작된 1600년대초 첫 쇼군으로 등장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모시는 ‘닛코 도쇼구’신사, 사무라이들의 생활 문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역참 마을인 오우치주쿠, 1800년대 후반 결국 에도 시대의 막을 내리게 한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었던 쓰루가조성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여행을 통해 지금도 일본의 정치,경제, 사회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사무라이 역사와 문화의 실체에 접근하고 일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부철도는 ‘사무라이 루트’ 관광을 위해 새로운 특별급행열차를 투입했습니다. ‘레바티’라는 이름의 이 특급열차는 지난 4월21일부터 첫 운행을 시작한 신형열차인 데다가, 전객차에 와이파이 네트웍을 제공하고 또 모든 좌석에 전원공급 장치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이 가장 안락하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군요.
역사로의 여행 – 관심가질 만한 곳
도부철도 ‘사무라이 루트’의 일본 역사문화 여행은 아사쿠사의 ‘센소지 사원’에서 출발합니다. ‘센소지 사원’은 수백년 전인 에도 시대에 만들어져, 현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센터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센소지 사원의 정문에서 본관건물까지 이어진 거리를 ‘나카미세’ 거리라고 하는데, 이 거리를 따라 전통적인 일본 여행상품과 과자류 등을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어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이어서 센소지 사원에서 가까운 아사쿠사역에서 도부열차를 타고 ‘도부닛코’역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도부닛코역에 내리면 관광객들은 ‘세계유산 투어’ 버스를 타고,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닛코의 신사와 사원들을 둘러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일본의 대표적인 세계유산 ‘닛코도쇼구 신사’입니다. 이 신사는 에도막부시대의 첫번째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모시고 있는데, 이 지역은 정말 볼 만 합니다.
지난 4년간 진행되었던 보수공사를 마치고 금년 3월에 다시 오픈하여 과거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한 이 신사에서 관광객들이 만나는 첫번째 볼거리는 호화찬란한 ‘요메이몬’ 게이트입니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은 닛코도쇼구 신사의 기둥들에 섬세하게 새겨진 다양한 부조이미지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부조 이미지는 “악한 것을 보거나 듣거나 말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3마리의 원숭이 부조입니다. 일본의 생활교육 문화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에도 시대의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면서도, 또한 자연 경관이 빼어난 것으로 일본에서도 유명합니다. 관광객들은 언제든지 도부 버스를 타고 닛코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오쿠니토 지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로하자쿠 노선을 거쳐 가파른 커브길을 지나면 류주 폭포를 만날수 있습니다.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진달래과 꽃들이 류주 폭포 주변을 가득 채운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도부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주젠지호수를 지나고 난타이산과 넓은 습지를 통과하는 하이킹 코스를 지나갑니다. 이러한 여정에서 관광객들을 또한 닛코 지역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관광객들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호텔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닛코 카나야 호텔에서 묵게 됩니다. 고풍스러운 이 호텔의 분위기는 관광객들이 수백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 마치 에도 시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튿날 도부철도 ‘사무라이 루트’는 관광객들을 도부닛코역에서 ‘유노카미온센’역으로 데려 갑니다. 거기서 에도 시대의 도시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에도 시대 당시 역참마을 중의 하나인 ‘오우치주쿠’로 갑니다. 에도 시대에 이 장소는 아이주와 닛코를 연결하는 통로로서 다이묘영주들을 위한 역참 마을 역할을 했습니다. 다이묘 영주들은 에도시대에 쇼군을 직접 보좌하는 강력한 사무라이들이었다. 관광객들은 길거리를 따라 일렬로 지어진 초가집들과 에도 시대 생활상, 당시의 일본 도시 풍경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라이 루트’의 다음 일정은 그 유명한 ‘쓰루가조’성입니다. 쓰루가조성은 성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사무라이 역사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쓰루가조성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신정부 세력과 에도 구 세력인 막부를 보호하려는 이전의 막부 세력들간의 ‘보신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것입니다. 여기서 신정부 세력이 전쟁을 이겼고, 그것이 일본의 근대화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막부편에서 마지막까지 싸웠던 ‘비야코타이’ 충성파들과 그들의 비극적인 스토리는 오늘까지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닛코의 대표적 전통식품
어느 여행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무라이 루트’는 일본의 전통적인 섬세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충분하게 줍니다. 가는 곳곳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를 만나게 되니까요.
닛코의 소바면은 닛코산의 고원지역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로 만들어지고, 닛코의 전통식품인 유바(두부껍질)는 대두로 만든 두유를 끓여 만든 것입니다. 닛코토쇼구 사원 가까이에 있는 ‘닛코 유바-마키젠’에서 유바를 사용한 2,160엔짜리 오리지널 닛코 유바 마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우치주쿠에서는 초가집들을 따라 식당과 기념품 상가들이 있는데, 여기서 관광객들은 젓가락 대신에 그린양파를 사용해서 먹는 ‘네기 소바’를 맛볼 수 있어요.
쓰루가조성의 북쪽에 있는 상점인 ‘쓰루가조 카이칸’에서는 기념품과 아이주 지역의 사케를 판매한다. 쌀이 생산되는 지역인 아이주는 그 지역의 다양한 사케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합니다. 사케는 맛이 은은하면서도 살짝 단 맛이 나며 식감이 부드러워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또 ‘쓰루가조 카이칸 안쪽에 있는 일본 과자점 ‘코이케 카시호’에서 특별하게 쪄낸, 수수와 찰진 쌀로 만든 수수 덤플링도 있습니다.
에도시대인 1848년에 세워진 ‘나가토야’라고 불리는 상점은 아이주에서 나는 일본호두를 고급 두부껍질로 싸고 그 표면을 흑설탕으로 덮어 만든 ‘카구노키노미’를 판매합니다. ‘카구노키노미’는 2016년에 G7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였던 이세시마 정상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간식으로 제공되어졌었고, ‘최고의 월드클래스 기념품 콘테스트’에서 선정되기도 했던 제품입니다.
‘타오란’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상점은 라면처럼 생겼으나 푸딩케익인 ‘키타카타 라멘 푸딩’을 판매합니다. 스프는 차 무스로 만들어 졌고, 면은 마롱크림으로 만들어졌으며, 구운 돼지고기는 쵸콜릿와 함께 만들어 졌어요. 정말 참을 수 없는 맛을 가진 케익이죠. 이 상점은 아이주 와카마쓰역의 동쪽 출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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