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부동산 급매현상...한국인 급증, 26만명 달해

일본 땅을 사자! 한국인들이 나가사키 현 쓰시마인 ‘대마도’ 토지와 건물을 속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갑자기 대마도(쓰시마)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쓰시마는 후쿠오카현의 북쪽 약 132km, 현해탄에 떠 있는 면적 약 709㎢의 나가사키현 최대의 섬입니다. 산들이 빽빽히 이어지고 섬의 북단에서 남단까지 자동차로 약3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꽤 큰 섬에 속합니다.

쓰시마가 최초로 역사서에 등장한 것은 3세기경, 중국의 「삼국지」의 ‘위서’입니다. 왜국(후에 일본을 말함)의 한 나라로서 쓰시마국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반도에도 가깝고 일본과 대륙과의 중계지 역할도 했습니다. 그리고 에도 시대에는 10만석의 쓰시마번으로 도쿠카와 가문에 속하고 에도와도 왕래함과 동시에, 쇄국체제 하에서도 조선통신사를 맞이하는 등, 일본외교의 선두기지로서 쓰시마는 존재하였습니다.

쓰시마는 면적의 89%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쓰시마 고유의 동식물도 많으며 풍부한 자연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파란하늘과 리아스식 해안의 온화한 바다 경치, 아소 만 일대와 만제키 전망대, 에보시다케의 아름다운 산 경치 등 최고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쓰시마의 중심부를 돌아보는 알찬 관광코스도 있습니다. 투명한 바다 위, 무인도인 묘반섬에서 즐기는 바다 카약, 예로부터 영산(靈山)으로 숭배된 시라다케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트레킹 및 섬에서의 조류관찰 코스 등 자연을 테마로 한 어뮤즈먼트와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초에 둘러싸인 리아스식 해안에는 자연적인 아름다운 항구도 많고 사계절 내내 언제나 풍부한 어장으로도 알려져 많은 낚시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가미쓰시마 마을에 있는 한일 양국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한국 전망대, 1급 멸종위기항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쓰시마산 고양이가 공개되어 있는 사오자키공원 내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 등 쓰시마에는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부산에서 배로 불과 1시간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 대마도(쓰시마)는 한국인들이 비교적 쉽게 찾아가는 곳입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쓰시마를 방문한 한국인이 2015년에 비해 120% 이상 늘어난 26만명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대마도 부동산 매입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산케이는 해상자위대 기지 인근 토지, 스모 만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9년 전 한국 자본이 해상자위대 기지 인근 토지를 사들여 리조트를 건설한 데 이어 한국인이 민박집 5채를 매수해 영업하고 있으며 스모 만에도 한국인 전용 민박이 5채 들어선 뒤 2채도 추가로 공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쓰시마 시가 한국 자본에 의한 부동산 매수 건수를 파악하지 않고 있지만 실제 매수 건수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한국 자본이 쓰시마 주민의 생활에 깊숙하게 침투하고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한편 대마도는 부산에서 불과 50여㎞ 떨어져 과거 우리 땅이었다는 역사적 사료가 다수 발견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섬입니다.

1400∼1800년대 일본, 한국, 중국에서 만들어진 지도에 대마도가 조선 영토로 표시돼 있으며 1592년 일본인이 제작한 조선팔도총도에도 경상도에 속한 섬으로 그려졌다. 1830년 일본이 만든 조선국에도 조선 영토로 표기돼 있습니다. 

세종실록에는 세종 원년(1419년) 기록에 “대마도라는 섬은 경상도의 계림(鷄林)에 예속했으니 본디 우리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가 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