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 자이살메르는 무역중계지로서 큰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특히, 이집트와 유럽을 잇는 중요한 요충지로서 자이살메르의 매력은 가디사르호라는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 덕분이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관통해야 하는 무역상들에게 오아시스는 생명수이기 때문이다.
여행자들도 사막투어를 통해 13세기 자이살메르 주민들의 삶을 잠깐 동안 체험할 수 있다. 해가질 무렵 사막한가운데서 보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무엇과도 견주기 힘들만큼 감동적이다. 게다가 저녁이되면 무수히 많은 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하늘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눈의 호사가 따로 없다.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한 쥐불놀이를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
사막에서 보내는 시간은 도시에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새벽이 되면 자연과 일체된 자신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밤하늘에 가득찬 별들과 사막에 내리는 차가운 공기 그리고 멀리서 동료를 찾는 사막여우의 울음소리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어려운 풍경들이다.
이 곳을 찾은 여행자라면 한번 쯤 사막에서 밤을 새우며 주위의 풍경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던지는 무언의 소리에 귀기울이면 자신의 존재감이 무척 소중하게 다가올테니까...
(글, 사진=최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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