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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촌체험마을 1박 2일 여행 신청하세요 해수부-한국어촌어항협회, ‘海ey, Joy! 어촌관광 체험단’ 모집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이하 협회)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지로서 어촌체험마을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체험단이 실제 어촌체험마을에 머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이를 홍보하는 ‘海ey, joy! 어촌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海ey, joy! 어촌관광 체험단’ 모집은 15일부터 25일까지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을 통해 이루어지며 어촌에서 신나게 여행을 즐기기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체험단은 총 10팀을 선발하는데 1박 2일 숙박과 체험프로그램 비용을 지원받아 가족, 연인, 친구 등 최소 2인부터 최대 5인까지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을 떠나게 된 이야기.. 더보기
빛으로 오는 기억 고운 최치선 태초에 천공 가운데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생명을 잉태하고 사물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세상은 빛으로 충만했고 사람과 식물과 동물들은 제 수명을 누렸다 넉넉한 품에 가득 고여 있는 빛은 아무리 퍼주어도 없어지지 않았다 빛을 생명이라 여기던 때는 사람도 식물도 동물도 하나였다 그렇게 영원할 줄 알았던 빛은 사람의 욕심에 상처를 입고 차츰 나이를 먹기 시작했다 빛에 주름이 하나 둘 생기고 주름과 주름 사이에 틈이 생기고 빛은 생기를 잃어갔다 따뜻한 빛은 온도를 잃고 밝게 비추던 빛은 환함을 잃고 탱탱한 피부에는 검버섯이 피어올랐다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빛은 세상의 피가 다 빠져 나가는 찰나에 다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어둠 속에서 더욱 환하게 비추던 빛은 이제 온전히 서 있을 기력조차 잃고 희미해지.. 더보기
봄의 여백 봄의 여백 고운 최치선 ​내 일상으로 숨어든 새들도 떠나고한 그루 나무가 된 그대도 헐벗은 채 흔들리고 아무도 이 돌변을 멈출 수 없고 나도 그대를 볼 수 없음에 과연 대신 아파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갑자기 찾아 온 그대 얼굴만큼이나 햇살이 곱게 느껴지는 봄 날 오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햇살 한 줌 포장해서 이미 잊어버린 번지로 택배 보내고 뜨겁게 오열하는 일뿐 내 눈에서 그대 모습 사라지는 날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었던 그건 기만이고 허위이며 거짓이었다 나는 내 안에서 그대를 끄집어내고 품안에서 오래도록 느끼고 싶었다 햇살이 곱던 봄날 오후 서로의 뿌리와 꽃의 안부를 물으며 체온을 쓰다듬고 위로를 나누어주는 그래서 밖이 아닌 안에서 서로의 봄으로 태어나고 싶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