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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몽골]울란바토르와 테를지 국립공원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4대 명산 중 최고봉...체체궁산 몽골에 가면 꼭 체험해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트래킹은 몽골의 진수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입니다. ​​​​​​ 특히, 체체궁산과 열트산은 꼭 해봐야 할 트래킹 코스로 손 꼽는곳 입니다. 해발 2268m에 이르는 체체궁산은 울란바토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성산 중 하나며 종주 산행 코스로 유명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위로 울창한 침엽수림 지대에서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며 산보하듯 가볍게 걸어가는 여정은 힐링의 시간입니다. 몽골인들한테는 가장 신성시되는 산으로 여겨지는 체체궁산은 사람이 사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사람이 신을 향해 기도하는 장소. 즉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체체궁산은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복트칸 Bogdkhan이 어려서 놀던 곳이라 하여 복트산이라고도 .. 더보기
독수리가 사는 법 고운 최치선 ​ ​​​​​​​ 칸의 제국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흔적을 찾아 떠난 날 독수리는 태양을 등지고 앉아 있었다 내가 오래 찾아보지 않아도 독수리는 한 눈에 먹잇감을 알아 보았다 그만큼 하늘의 길에 밝기때문이다 얼마나 자주 어둠 속에서, 그리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낮의 형상속에서 독수리는 기다렸을까 안타까운 기다림에 시달리며 세상을 향한 온갖 몸부림이 소용없이 되어버리고 수많은 여행자들의 웃음거리가 되어도 날짐승의 심장을 후벼파도 독수리는 오래전 잊혀진 신화를 되찾기 위해 허공에 집을 짓고 자신의 주인이 찾아오기를 수없이 기다린다 독수리의 두 날개가 하늘을 덮고 초원이 잠든 시간 말과 양떼들은 바람을 벗삼아 산책을 나간다 이 초원에서 여름이 물러나면 독수리의 눈 속에는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 더보기
[몽골]테를지 국립공원에서 꼭 해야 할 체험(1)...승마 테를지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처음에는 초현실적인 풍경에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몽에서 깨어나듯 전후좌우 사방팔방이 모두 초록의 초원이고 기암괴석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탄성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말로만 듣던 초원의 땅 몽골에 내가 서 있구나” 독백하면서 스스로 문명세계로부터 탈출한 것에 만족스러워 한다. 이쯤되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정말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빠른 편이다. 몽골에 도착해서도 와이파이가 안터지고 TV가 안 나오는 곳이 있으리라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국립공원 테를지의 허브 허스따뜨 캠프에 와서야 현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처음엔 늘 하던 것을 못하니 답답했지만 금방 받아들이게 되었고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제대로 몽골을 즐기로 가야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