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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티스토리

카카오미니 검색기능 떨어지지만 열풍조짐

'앙증맞고 귀엽고 친숙하다.'카카오미니가 심상치 않습니다.
1인 가구가 대세인 요즘 카카오미니는 꽤 괜찮은 친구가 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그 가능성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열풍조짐이 불듯 합니다. 앙증맞은 카카오미니의 액세서리 라이언, 어피치(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피규어는 AI 스피커에 대한 거리감도 좁혔습니다


예약 판매된 카카오미니 배송이 2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내달 둘째 주엔 정식 출시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카카오미니는 이름처럼 한 손에 잡힐 정도의 크기입니다. 일반 PC용 스피커만한 크기(76.6mmx76.6mmx110.2mm)에 연필꽂이 정도로 책상 한 켠을 차지합니다. 패브릭 소재는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카카오미니를 사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에 '헤이 카카오'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카카오미니를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를 잡아 스피커가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헤이 카카오"라고 부르고질의를 인지할 때 스피커 LED 등이 작동합니다.


AI 스피커의 기능은 아직까지 비슷하네요 음악 추천, 날씨나 뉴스 읽어주기, 일상 대화, 번역 등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회사 서비스 '멜론' 활용에 비중을 뒀습니다.


대부분 AI 스피커는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미니는 멜론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인공지능 엔진 카카오I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노래를 들려 줍니다. 실제로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추천해줘"라고 물었을 때 이용자가 즐겨 듣는 노래 이력을 반영해 들려주는 식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른 AI 서비스처럼 카카오의 AI도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미니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차별성은 카카오톡과 연동된다는 점. "XX한테 카톡 보내줘"라고 말하면 카카오미니는 어떤 내용을 물어볼지 물어봅니다. . "카톡 보내줘"라고 하면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보낼건지 다시 되묻습니다. 단체 채팅방에도 이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침에 바쁜 시간이나 가사 활동을 하고 있어 폰을 잡기 어려울 때 유용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카오미니는 메시지를 보낼지 여부를 최종적으로도 확인한다. 다만 손보다 말실수가 쉽다는 점에서 메시지를 잘못 보내지 않을까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종 편의 기능으로 무장한 카카오미니였지만 검색 기능은 다소 약했습니다. 예컨대 “미국 대통령 누구야?”라고 물으면 “미국 대통령은 도날드 트럼프입니다”라고 대답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라면의 칼로리를?”, “인근 맛집은?”, “위염 증상이 뭐야?” 등의 질문에는 “네?”라는 말만 반복할 뿐 답을 내놓지 못했어요.

카카오미니로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에 미니로 보냈다는 표식이 뜹니다. 카카오는 카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은 기술, 정책적 문제가 보완이 되면 도입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미니가 카카오 서비스와만 주로 연동 된다는 점, 외국어 서비스가 아직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카카오톡, 멜론 등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많아 다른 AI 스피커보다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게 장점이었습니다.

카카오의 첫 AI(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스피커에 장착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미니 피규어를 함께 증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