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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

로마의 휴일..황정민도 반했다네요

영화 <로마의 휴일>은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비트> <색즉시공> <공모자들> 등의 작품은 물론, 작년 가을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음원 차트 1위까지 차지하며 가수면 가수, 연기면 연기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대한민국 대표 멀티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세상 진지한 리더 ‘인한’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입니다. 

과감한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인질극을 이끄는 임창정은 리더지만 위엄과 권위보다는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진지하게 웃기는 임창정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와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 공형진은 지.못.미 맏형 ‘기주’ 역을 맡았다. 조금은 부족한듯 하지만, 인질들과 허물없이 고스톱과 게임을 즐기며 제일 먼저 친해지는 친화력을 자랑하는 ‘기주’는 결코 미워할 수 있는 무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까지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는 대세 정상훈은 무념무상 해맑은 막내, 순수한 '두만'으로 분해 특유의 맛깔나는 연기를 통해 유쾌한 웃음 전한다. [SNL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코믹 내공을 <로마의 휴일>에서도 마음껏 발산하였습니다. 

<로마의 휴일>의 기막힌 시나리오를 보고 6년 만에 코미디 복귀를 선언한 임창정과 정극이면 정극, 교양이면 교양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는 공형진, “임창정, 공형진과 함께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로 출연 결심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두 배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드러낸 정상훈까지, 때론 편한 친구처럼 아옹다옹하지만 결정적 순간 빛나는 최고의 호흡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세계> <내부자들> <마스터> <보안관> 등으로 이어져 온 한국 영화계 남남남(男男男) 케미의 흥행 계보를 잇는 명품 꿀케미를 보여줄 것입니다.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와 막내 ‘두만’이 인생역전을 위해 크게 한탕 하고 나라를 뜨려던 계획이 엉뚱한 이유로 실패하고, 경찰에 쫓겨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게 된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원래 경찰을 위협하기 위해 시작한 인질극이었지만, 오히려 100명이 넘는 인질들과 점점 친해지게 되고, 함께 있는 동안 의식주를 챙겨줘야 하는 묘한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낸 참신한 스토리로 흥미를 자극합니다. 법 없이도 살만큼 순수한 강도와 나이트클럽 동거 생활을 즐기는 인질들이라는 격식과 전형성을 깨는 캐릭터와 인질들과의 동거라는 신선한 소재는 기존의 코미디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합니다. 


100명 중에서 반장을 뽑아 한 명의 누락 인질이 없도록 꼼꼼한 체계로 관리하는가 하면, 인질들 대상으로 ‘내가 여기서 꼭 나가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의 클럽 탈출 오디션을 여는 등 독창적인 상상력은 재미와 웃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가장 괴롭힘을 당하는 웨이터를 반장으로 뽑아 정당한 권력을 주고 미성년자 손님을 받은 웨이터를 응징하는가 하면, 빚을 무기로 여자 종업원을 괴롭히는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거리낌 없이 2억 돈뭉치를 던지며 빚을 갚아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고등학생들에게 학교는 빠지지 말라며 밖으로 내보내주고 오히려 경찰들을 쥐락펴락하는 엉뚱 삼총사의 역발상적인 새로운 갑질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군대 내 갑질 논란 등으로 멍든 대한민국 사회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강도와 인질들의 짠내 나는 동거 스토리라는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는 경찰과의 대치, 카체이싱 추격전 등을 통해 짜릿한 스릴감과 볼거리도 선사하며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유쾌한 시나리오에 걸맞는 풍성한 연기로 이야기의 입체감을 더한 배우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라디오 스타> <님은 먼 곳에> <위대한 소원>의 나승용 촬영감독, <청담보살> <육혈표 강도단> <위험한 상견례> 등의 코미디는 물론 <왕의 남자>로 대종상영화제 조명상 후보에 올랐던 한기업 조명감독, <아수라> <창수> <퀵> <추격자>의 정현철 미술감독이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트래블아이 지구여행에서 재미있는 영화 한 편 소개해 드렸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극장 데이트 어떨까요.

제     목: 로마의 휴일

감     독: 이덕희

출     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강신일 외

개     봉: 2017년 8월 30일

러닝타임: 108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