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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엘로라를 지키는 신상 ​인도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엘로라 유적에 가면 인간의 놀라운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수십년 동안 오직 인력으로만 어마어마한 바위산을 둟고 깨고 부수면서 수십개의 동굴 속 작품들을 완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권력의 힘이든 신앙의 힘이든 정치적인 이유가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엘로라를 통해 그들이 만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이다. ▲ 엘로라 유적에 있는 동굴입구의 모습. 지금은 세계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분명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성스러운 곳이었을 것이다. 엘로라의 유적에 있는 모든 동굴은 전부 다른 신상들이 있고 모양과 느낌도 다르다. 인디애나존스에 나오는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아우랑가바드에서 엘로라와 아잔타 그리고 다울라타바드를 함께 둘.. 더보기
[인도] 나를 마중하는 곳...바라나시 바라나시는 인도전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여행자들과 순례자들로 365일 붐비는 곳이다. 특히, 강가 강은 매일 밤 뿌자(의식)가 치러지기때문에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바라나시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하다. 시체를 태운 재와 물소, 죽은 시체와 개들까지 유속을 따라 흘러내려가는 강가 강은 절대 깨끗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인도인들은 남녀노소 거리낌이 없다. 목욕은 물론 항아리에 물을 받아가거나 그 자리에서 그릇으로 물을 떠 마신다. 결혼식, 장례식, 화장, 각종 종교의식 등이 이 곳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강가 강을 성스러운 어머니강이라 부르는 것일까? (글,사진=최치선) 더보기
[인도] 타지마할...왕비를 위한 사랑의 선물 ​ 일몰에 본 타지마할의 아름다운 모습. 누가 이 건축물을 무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통념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인도에서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다. 오히려 죽음 이후에 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이 도래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은 왕비를 위해 이렇게 아름다운 성을 헌정했는지 모른다. 더보기
[인도] 뉴델리 후마윤묘의 비밀 ​ ​ 인도 뉴델리에 있는 후마윤묘에는 후마윤 묘외에도 여러 왕의 무덤이 함께 있다. 사진은 Isa 왕의 비문과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전경이다. 무덤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궁전을 연상하게 만들만큼 호화롭고 세련된 양식의 건축물이다. 역사 속의 왕들은 죽어서도 편하지 못할 것 같다. 사후에도 저렇게 수많은 여행자들의 볼거리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누군가에게 자신이 구경거리가 된다는 것은 마냥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만은 아니다. 왕들 중에서도 죽어서는 조용히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고 싶은 왕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글/사진 최치선) 더보기
[인도] 아홉개의 길이 만나는 곳 Khyndai Lad에서 한류를 보다 ​ 실롱에 도착한 후 간단히 서브웨이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1시간 정도 근처 시장을 구경했다. 이곳은 아홉개의 길이 만난다는 뜻의 Khyndai Lad (Police Bazar) 이다. 처음에는 규모가 작은 재래시장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을 방불케 할만큼 없는 게 없었다. 세계 도처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이 찾는 것은 모두 이 곳에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한국 인기드라마 DVD와 스타 브로마이드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곳이 번창하게 된 것은 오래전 일이라고 한다. 지난 1874년 실롱이 아쌈의 수도로 정해졌을때, 이 지역의 비지니스 활동이 성장하기 시작했기때문이다. 많은 가족들이 실롱으로 이주해 현재 Khyndai Lad .. 더보기